세살 기념 파스타

 

오늘은 우리 보니가 세살이 되는 날이다. 자우가 케냐로 출장을 가서, 둘만 조촐히 눈을 떴다. 아침에 엄마랑 광호삼촌한테 생일축하 한다는 전화를 받고 기분 좋아진 보니,,, 뭐 먹고 싶냐고 했더니 파스타가 먹고 싶다고 해서, 즉석에서 펜네(파스타 종류로 손가락 길이만한 거) 를 이용한 파스타를 만들었다. 먼저 파스타 삶을 물을 올려놓은 다음, 다른 팬에 기름(꼭 올리브 오일로,,, 토마토와 궁합을 위해서)을 두르고, 대충 다진 마늘과 먹기 좋게 썬 토마토, 양파를 넣고 볶는다. 5-6 분 정도 지나면 연한 빨간 색이 나오면, 토마토를 꾹 꾹 눌러 으깨주고, 거기에 육수 (보니 생일 잔치때 썼던 갈비 육수를 재활용~)를 반컵 정도 넣어 주고, 소금과 후추로 약간 짜게 간 한다.

파스타 삶을 물이 끓면 펜네를 한웅큼 넣어 주고, 소금으로 간하고,  덜 삶아 졌다 싶을 정도 만 삶고 (파스타 삶은 게 이탈리아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물을 버린 다음, 펜네랑 소스 만들어 놓은 걸 잘 섞어 중간불에서 2-3분 저어 준다. 그럼, 펜네가 알맞게 익어서 딱 먹기 좋게 된다. 그럼 그릇에 덜어서 보니 앞으로~~~

금요일날 생일 잔치를 해서, 파스타만 먹는 간단 아침이다. 보니야,,, 생일 축하해,,,,

오늘 하루만이라도 보니랑 열심히 놀아 주어야지,,, 월요일부텀 일때문에 무척 바쁠거 같다.

바쁜 목요일과 금요일

<fairfax  country fair in Fall  9/29/07>

오늘과 내일은 자우가 회사 사무실 리모델링 때문에 집에서 재택근무한단다. ㅎㅎ 내일은 우리 보니 생일파티 하는날,,,,동생 '어진'네 가족을 초대했다. 월요일부터 잔뜩 기대하고 있는 보니,,,, ㅎㅎ 잘 해주어야지,,, 생일이라는 의미를 알게된 첫번째 잔치니깐,,, ^^ 그리고 금요일은 또 보니의 또 다른 엄마 "목녀님"의 생일날 이기도 하다. 선물로 한국 소설책을 사서 부쳤는데,,, 좋아하실려나,,, 보니가 지금도 아줌마, 아저씨, 재희언니, 재영이오빠는 기억하더라구,,, 아마 그때가 행복했나 보다. 자주 놀러가자고 그러는거 보면,,,, ^^ 난 살면서 인덕이 참 많았는데,, 우리 보니도 그랬음 좋겠다. 좋은 사람들과 지내는것 만큼 행복한 것도 없으니깐,, ㅎㅎ

그리고 토요일은 자우가 케냐 출장을 간다. 한달에 한번 꼴로  가는 출장이지만,, 그래도 아프리카니깐,,, 건강히 잘 다녀왔음 좋겠다.  예전에 케냐 공항에 내렸을때 맡았던 그 후끈한 아프리카 공기가 생각난다,,, 다시 가고픈 곳,,,

눈꺼풀이 떨려요

< Fairfax country fair in the government center in Fall, 2007  >

에궁 요사이 몇일째 오른쪽 위 눈꺼풀이 떨린다. 첨에는 조그만 (손톱크기 정도) 부위더니,, 이제는 조금씩 넓어져 (동전 크기) 떨린다. 읔,,, 이거 좋은 징조는 아닌것 같은데,,, 병원은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아직도 못가고 있다. 오늘은 꼭 가봐야지....  왜그런지 인터넷으로 뒤져 보니 괜찮다고 하는데,,,, 떨리는 부위가 확대가 되면 병원을 가보라고 한다. 가봐야지...

조개 파스타

이탈리아에서 먹어본 파스타 생각이 나서 만들어 봤는데,, 먹을만 하고 쉬워서 자주 만들어 먹는다.

재료

  • 스파게티(파스타) 먹을 만큼
  • 아무 토마토 (체리 토마토가 더 맛나긴 하던데)
  • 마늘
  • 올리브 오일 (익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 조개 깡통 (미국산, no msg) --> 진짜 조개로 하면 정말 좋은데,,, 비싼관계로,,, -.-;;

먼저 토마토를 먹기 좋게 자르고, 마늘을 도마에 놓고 칼 옆면으로 턱 하고 쳐서 대충 빻아 놓는다. 그 사이 냄비에 충분한 물을 넣고 끓고 나면 소금 넣는다. (그전에 넣으면 비점 상승으로 인해 물이 늦게 끓게 됨).

물이 끓을 동안, 팬에 올리브 오일 (중간불에,,,,, 가열하면 안돼여!!)을 두르고 마늘을 넣고  토마토를 넣고 잘 볶는다. 한동안 볶아지면 토마토가 물렁거려지면, 큰 주걱으로 꾹꾹 눌러 준다. 그럼 대충 이쁜 색깔이 남,,,5-7분 정도 후, 조개 깡통 하나를 따서, 볶은 토마토와 마늘에 넣어 주고, 혹시 이탈리아 허브가 있음 좀만 넣어 준다. 없어도 무방,, 많이 넣으면 우리 입맛에 좀 그렇지,,,

그럼,, 아마 물이 끓고 있을거다,, 그럼 스파게티 면을 넣고, 7-8분 정도 삶은 다음 한번 먹어 본다. (약간 덜 익은 듯해야  함 나중에 소스랑 같이 한번 더 익일거니깐). 스파케티를 잘 건진후,  바로 준비해놓은 소스에 넣는다. 이때 스파게티 삶은 물을 좀 넣어 준다.  약한 불로 줄인후 소스와 스파게티를 함께 잘 저어 준다. 스파게티가 잘 퍼지고 소스의 물기가 자작해질 때쯤, 꺼내서 맛나게 먹는다.

[Bonny] 보니의 첫 dance+gymnastics class!!

 

<보니의 첫 발레 슈즈 10/01/07>

보니가 10월부터 댄스와 체조을 가리키는 little gym 이라는 곳에 다니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번 한시간 (발레+ 탭댄스+ 체조) 하는 데, 보니가 많이 신나했다. 첨에는 무서워서 한쪽에 쭈그리고 앉아 있어, 나를 겁(?)나게 하더니,,, 그 다음 시간에 가니,,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 했다..ㅎㅎ 날 닮아서 적극적인 보니,,,ㅎㅎ

 

<탭댄스 클라스,, 무지하게 적극(?)적인 보니 10/09/07>

집에 와서도 탭댄스 슈즈를 신고 나름대로 복습도 한다.

그래도 보니가 가장 좋아하는 클라스는 체조 시간,,, 뛰고 달리고, 넘고,,, 이것 저것 배우는 클라스인데,,, 아이들에게 좋을거 같다.

아직 영어를 못 알아 들어서, 주위 사람 하는거 보고 눈치껏 따라하는 울 딸래미,,, 넘 이쁘다. 자랑스러운 내 딸!!

나를 우울하게 하는 것들,,,,

<버지니아에 있는 사과농장에서  09/22/2007>

요사이,, 몇주간을 조금 우울하게 지내는거 같다. 내가 살아 오면서 우울하게 지내게 된것은 아마 첨이거 같다. 난 천성적으로 밝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곰곰히 생각해 본다... 내가 왜 우울하지?

몇가지 가능성을 적어보면

1) 재택 근무: 혼자서 일한다는 건 직장에 나가 일하는것과는 또 다른 것인거 같다. 가정일과 직장일이 구분되지 않고,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기 때문에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거 같다.

2) 나이 : 내 나이 이제 35이다. 무언가를 할수 있을거라는 20대를 지나서 30대중반에 들어서니, 이제 할수 있을거라는 생각보다는 현재의 일에 머무르고 싶은 때인가 보다,,,, 그게 나를 슬프게 만드나 보다. 갱년기인가?

3) 하나님: 요새 난 하나님이 너무 그립다. 그분의 위로가 정말 필요하다....

4) 사람들: 여기로 이사와서, 내가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오직 자우와 보니다. 겨우 이웃 한명과 말을 트기 시작했다. 주위에 사람들로 가득했던 예전과는 다르게, 먼저 나부터 사람들에게 낯을 가리기 시작했다. 참, 나 답지 않은건데,,  그러다보니,,, 마음 맞는 사람들이 넘 그립다.

5) 고독에 대한 두려움과 대처: 난 고독한걸 참 싫어한다. 나혼자 달랑 남겨졌을때 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른다.또한, 혼자만의 시간에 무엇을 해야 되는지도 모른다. 여태껏 살면서, 이렇게 멍하게 있는 시간이 있었던 적이 없는 거 같다. 항상 바쁘고, 뭔가를 하고 있었고,,,, 고독을 즐겨야 되는데, 난 아직 익숙치 않나 보다. 현재 내가 할수 있는 것들은 다 살림에 관한 것들인데, 음냐,,,이건 내 분야가 아닌거 같다. 뭘 해도 흥이 나지 않는다...

원인을 분석했으니, 다음 단계는 해결 방법을 찾는거 겠지?

그나마 보니와 자우가 날 위해 많이 노력해 준다. 그래서,, 가족이 소중한가 보다. 그들이 나에게 없었다면, 난 정말 힘들었을거다.

열정적인 나로 돌아가고 싶다. 순호야 화이팅!!

새 조카가 생겼어요...

<재호 오빠가 보내준 5주된 저의 조카 사진입니다. 만나서 넘 반갑당 아가야~~~>

오늘 아침 넘 반가운 소식을 들었답니다. 울 새언니가 임신했대요!!! 와우,,, 얼마나 반가운 소식이던지,,, 눈물이 났답니다. 하나님께서 울 오빠와 언니를 위해 멋진 선물을 주셨더라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갑자기 요사이 꾼 꿈중에서, 혹시 태몽 비슷한거 없나,,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ㅎㅎ 우리 조카에게 뭔가를 해 주고 싶은데,,, 뭐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요? ㅎㅎ

이제 인생의 새로운 기쁨을 얻는 울 새언니에게 힘내라고 전해 주고 싶어요. 10달동안  울 새언니는 잘 견뎌내리라 믿습니다. 새언니!! 정말 정말 축하해요~~~~~~!!!!!

울 새언니가 10달동안 힘들지 않도록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겠네요. 다들 같이 해 주세요!

[일] 일을 끝내고,,,,

내가 좋아하는 이 느낌,,, 일을 하면서, 한고개를 넘겼을때,, 그때 느끼는 성취감,,,, ㅎㅎ 넘 좋다. 우여 곡절 끝에, 프로젝트 deliverable main document을 끝.냈.다. 휴우~~~~ 스페인 친구가 자기 일을 다 안하고 기냥 휴가를 가는 바람에 흔들했었는데, 그나마 잘 마무리 되었다. 이번 일을 하면서, 배운게 많다. 어떻게 project를 manage 하는지,, 어떻게 사람들을 다루는지, 어떻게 위기를 넘기는지, 어떻게 기분 좋게 사람들에게 일을 시키는 거 까지,,,, 일하는 거 힘들어서 자우 밥도 제대로 못해주구, 보니랑 많이 못 놀아 주고, 그래서 엄마한테 징징~거리기도 했는데,, 그래도 엄마 말대로 이렇게 일하고 있다는 게 기쁘다. ㅎㅎ 이번주말 맘 놓고 푹~~~~~ 놀아야지... ㅎㅎ

[writing experiment] writing in English why?

<Bonny and a new friend,,, they became good friends just 10 minutes later when they met,,,, Washington DC 08/2007> 

I don't like to write my blog in English. Why? I hate it, since I am not a good writer, specially in English. But, the problem which I face on right now is to write a paper in the current project. Jawoo suggested that it would be better to write my blog in English and revise it on and on. That is because I am writing it....

I know Jawoo's writing is better than mine. So, for now, I believe him and follow his suggestion. Let's see how much I improve after one year..... : )  

[우리 딸] 보니한테 책임감을 가르치기

<타이 레스토랑에서 아빠에게 뽀뽀해주기, washington dc 08/2007>

일을 확~ 끝낸 시간이 2시,,, 아침 점심 다 건너 뛰어서 밥을 먹을려고 갔는데,, 밥이 없었다. 그래서 어제 사온 쌀 한 푸대를 풀었다. 근데 보니가 쌀을 보더니 넘 좋아라 하는 거다. 그래서 보니에게 흰쌀과 현미를 섞어 달라고 부탁했다.넘 재미있어 하면서 섞다가는,,, 그리 오래 가지 못하는 게 당연,,,

이제는 쌀을 발가락 사이에 넣어 보고, 배에도 문질러 보고, 탐구(?)를 시작하는 거다. 난 그 사이 잡채를 만들고 있었다. (울 보니가 좋아하는 음식,,, 버섯+고기+붉은 피망+ 녹색피망,,,) 버섯이랑 고기랑 볶아서 입에 넣어 주니 맛있다고 나를 보고 환하게 웃는다. 넘 이쁜 딸.,,,,

한참을 놀고 나서는 배가 고픈지 고기랑 더 달란다. 근데, 먼저 청소를 하면 준다고 해 놓고서는 보니가 할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아시는 분 다 아시겠지만, 제가 워낙 청소에 문외한 이라서,, 보니한테는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 청소를 강조하는 편입니다 --> 나도 잘 못하면서 딸내미 한테 하라고 시키는 안 될거 같기도 하지만도,,, 여하튼). 평소에는 넘 청소를 잘 하던 보니가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서 나만 멀뚱 멀뚱 보는 거다. 음,,, 그럼 안되지,,,,그래서 보니보고 "청소 안하면 잡채 안 준다"라고 으름을 놓고,  누가 이기나 해 보자 그런 마음도 생기고 해서,,, 잠깐 이멜을 체크하러 갔다. 근데,,, 아무 소리도 안들리는 거당. 음,,, 보니가 화가 나서 그러나,,, 그리고 계속 모른척 하고 "보니,, 청소 다해야 잡채 줄거야" 그리고는 한 2분정도가 지났다. 좀 이상타 싶어서 다시 가보니,,, 세상에 우리딸래미,,,

부엌에 누워 자고 있는 거당,,,,,, 띵~~~~

 

알고 보니 화가 나서 청소를 안하는 게 아니라 그냥 졸려서 누워 있었던 거당. ㅎㅎ 얼마나 귀엽고, 어른의 사고에 한정되어있는 나의 생각이 얼마나 부끄럽던지... 보니를 침대에 눕히고 자는 보니를 가만히 보고 있었다. 어찌 그리 이쁜지,,, 엄마 일한다고 혼자서 잘 놀아준 우리 딸,,, 엄마 일한다고 물 떠다가 주는 우리 이쁜 딸,,, 우리 딸 넘 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