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보니한테 책임감을 가르치기

<타이 레스토랑에서 아빠에게 뽀뽀해주기, washington dc 08/2007>

일을 확~ 끝낸 시간이 2시,,, 아침 점심 다 건너 뛰어서 밥을 먹을려고 갔는데,, 밥이 없었다. 그래서 어제 사온 쌀 한 푸대를 풀었다. 근데 보니가 쌀을 보더니 넘 좋아라 하는 거다. 그래서 보니에게 흰쌀과 현미를 섞어 달라고 부탁했다.넘 재미있어 하면서 섞다가는,,, 그리 오래 가지 못하는 게 당연,,,

이제는 쌀을 발가락 사이에 넣어 보고, 배에도 문질러 보고, 탐구(?)를 시작하는 거다. 난 그 사이 잡채를 만들고 있었다. (울 보니가 좋아하는 음식,,, 버섯+고기+붉은 피망+ 녹색피망,,,) 버섯이랑 고기랑 볶아서 입에 넣어 주니 맛있다고 나를 보고 환하게 웃는다. 넘 이쁜 딸.,,,,

한참을 놀고 나서는 배가 고픈지 고기랑 더 달란다. 근데, 먼저 청소를 하면 준다고 해 놓고서는 보니가 할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아시는 분 다 아시겠지만, 제가 워낙 청소에 문외한 이라서,, 보니한테는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 청소를 강조하는 편입니다 --> 나도 잘 못하면서 딸내미 한테 하라고 시키는 안 될거 같기도 하지만도,,, 여하튼). 평소에는 넘 청소를 잘 하던 보니가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서 나만 멀뚱 멀뚱 보는 거다. 음,,, 그럼 안되지,,,,그래서 보니보고 "청소 안하면 잡채 안 준다"라고 으름을 놓고,  누가 이기나 해 보자 그런 마음도 생기고 해서,,, 잠깐 이멜을 체크하러 갔다. 근데,,, 아무 소리도 안들리는 거당. 음,,, 보니가 화가 나서 그러나,,, 그리고 계속 모른척 하고 "보니,, 청소 다해야 잡채 줄거야" 그리고는 한 2분정도가 지났다. 좀 이상타 싶어서 다시 가보니,,, 세상에 우리딸래미,,,

부엌에 누워 자고 있는 거당,,,,,, 띵~~~~

 

알고 보니 화가 나서 청소를 안하는 게 아니라 그냥 졸려서 누워 있었던 거당. ㅎㅎ 얼마나 귀엽고, 어른의 사고에 한정되어있는 나의 생각이 얼마나 부끄럽던지... 보니를 침대에 눕히고 자는 보니를 가만히 보고 있었다. 어찌 그리 이쁜지,,, 엄마 일한다고 혼자서 잘 놀아준 우리 딸,,, 엄마 일한다고 물 떠다가 주는 우리 이쁜 딸,,, 우리 딸 넘 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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