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우울하게 하는 것들,,,,
<버지니아에 있는 사과농장에서 09/22/2007>
요사이,, 몇주간을 조금 우울하게 지내는거 같다. 내가 살아 오면서 우울하게 지내게 된것은 아마 첨이거 같다. 난 천성적으로 밝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곰곰히 생각해 본다... 내가 왜 우울하지?
몇가지 가능성을 적어보면
1) 재택 근무: 혼자서 일한다는 건 직장에 나가 일하는것과는 또 다른 것인거 같다. 가정일과 직장일이 구분되지 않고,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기 때문에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거 같다.
2) 나이 : 내 나이 이제 35이다. 무언가를 할수 있을거라는 20대를 지나서 30대중반에 들어서니, 이제 할수 있을거라는 생각보다는 현재의 일에 머무르고 싶은 때인가 보다,,,, 그게 나를 슬프게 만드나 보다. 갱년기인가?
3) 하나님: 요새 난 하나님이 너무 그립다. 그분의 위로가 정말 필요하다....
4) 사람들: 여기로 이사와서, 내가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오직 자우와 보니다. 겨우 이웃 한명과 말을 트기 시작했다. 주위에 사람들로 가득했던 예전과는 다르게, 먼저 나부터 사람들에게 낯을 가리기 시작했다. 참, 나 답지 않은건데,, 그러다보니,,, 마음 맞는 사람들이 넘 그립다.
5) 고독에 대한 두려움과 대처: 난 고독한걸 참 싫어한다. 나혼자 달랑 남겨졌을때 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른다.또한, 혼자만의 시간에 무엇을 해야 되는지도 모른다. 여태껏 살면서, 이렇게 멍하게 있는 시간이 있었던 적이 없는 거 같다. 항상 바쁘고, 뭔가를 하고 있었고,,,, 고독을 즐겨야 되는데, 난 아직 익숙치 않나 보다. 현재 내가 할수 있는 것들은 다 살림에 관한 것들인데, 음냐,,,이건 내 분야가 아닌거 같다. 뭘 해도 흥이 나지 않는다...
원인을 분석했으니, 다음 단계는 해결 방법을 찾는거 겠지?
그나마 보니와 자우가 날 위해 많이 노력해 준다. 그래서,, 가족이 소중한가 보다. 그들이 나에게 없었다면, 난 정말 힘들었을거다.
열정적인 나로 돌아가고 싶다. 순호야 화이팅!!

